발달장애 아이 태어나면 '이혼'...10명 중 8명은 엄마랑 산다

발달장애 아이 태어나면 '이혼'...10명 중 8명은 엄마랑 산다

인사이트YouTube '티타임즈TV'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발달장애 아동이 태어나면 남자 10명 중 8명이 이혼을 택한다는 어느 사회적 기업 대표의 하소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해 9월 2일 유튜브 채널 '티타임즈'에 올라온 "월급, 법카, 차량 모두 거절한 '이상한' 창업자(f. 김정호 베어베터 대표)"라는 제목의 영상이 화제다.


해당 영상에는 발달장애인 고용을 목적으로 하는 사회적 기업 베어베터의 김정호 대표의 인터뷰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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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대표는 "한국은 획일적인 사회다. 모두가 시속 5km로 걸어가면 시속 4.5km로 걷는 사람이 거기에 마주쳐야 하는 문화가 있다"면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한국은) 사회적 약자나 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미국 사회나 서구 유럽 사회에서 볼 수 있는 모습과는 굉장히 다르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에서 발달장애를 낳으면 아이 엄마에게는 '우리 집에 웬 이상한 애가 들어와서 우리 집안 망했다'는 말도 안 되는 조롱이 쏟아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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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집안에서는 '네가 책임져'라면서 아이 엄마에게 양육을 떠넘긴다고 한다.


김 대표는 "(발달장애 아이가 태어나면) 남자 10명 중의 8명이 이혼한다"고 말했다.


그는 "발달장애가 26만 명이 있다. 회사에서 설문조사도 했었는데, 장애인고용공단에서도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아버지도 같이 살아요'라고 답한 비율이 22%밖에 안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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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가족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 곳은 선진국 중 한국뿐"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윤종술 회장에 따르면 통계적으로 발달장애인 가정들은 이혼율이 7배나 높다. 심리적인 우울증 등의 여러 증세도 많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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