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장애인도 편한 사전투표소' 정보 한 데 모았다
무장애 사전 투표소 홍보물. (금천구 제공)© 뉴스1 |
서울 금천구는 '장애없는 금천, 턱없는 마을 함께 만들기' 연대모임과 함께 관내 사전투표소의 장애인 편의 정보를 담은 홍보물을 제작했다고 3일 밝혔다.
그간 장애인도 불편함 없이 참정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투표소 편의 개선에 대한 요구가 꾸준히 있었다.
금천구는 이에 어르신, 발달장애인 등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말과 상징 그림 형태(보완 대체 의사소통(AAC))로 이번 홍보물을 만들었다.
구는 올 2월 연대모임과 논의해 장애인, 주민, 금천구청 민원감사담당관, 편의 증진 전문가로 구성된 '인권 모니터링단'을 구성하고 점검지표를 만들었다. 모니터링단은 구청 관계자와 함께 지난 달까지 관내 사전투표소 10곳 대상으로 투표소 접근성과 편의성을 점검했다.
점검지표는 △출입구, 민원실, 화장실, 승강기 등 '물리적 환경접근권' △점자·외국어 지원, 상담실 운영, 인쇄물 음성변환 등 '인권기반 행정서비스' △투표장 접근성, 기표 편의 제공 여부 등 '투표약자의 투표행사'로 구성됐다.
구와 모니터링단은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무장애 사전투표소' 편의 정보 홍보물을 제작했다.
투표소 주소는 물론 △단독 이동 및 지원 이동 가능 여부 △장애인 전용 주차장 유무 △전동보조기기 충전소 △성별 장애인 전용 화장실 △승강기(음성안내 포함) △시각장애인 접근성 △인근 저상버스 정류장 등 편의정보가 담겼다.
금천구는 홍보물을 유관기관에 배포하고 금천구청 누리집과 누리 소통망(SNS) 등 온라인에도 게시해 많은 주민들이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모니터링 과정에서 발견된 주민센터 접근성 등 불편 사항은 추후 보완할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이번 민관협력을 계기로 주민 참여형 인권정책을 발굴해 지역 내 인권을 존중하는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