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걷는 길", 창간을 축하합니다.
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고 있습니다. 온 산천에 피어나는 꽃처럼, 우리가 사라진 후에도 우리의 자녀들이 지역사회 공동체 구성원들을 믿고 함께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부모님들의 염원도 그렇게 꽃피기를 바랍니다.
코로나로 인해 지역사회에서 제공되던 서비스도 끊기고,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이름아래 더욱 고립된 삶을 살아야만 했던 힘겨웠던 시간들이 지나고, 이제 오프라인에서 서로 만나기도 하고, 고민을 나누면서 일상을 회복해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동구, 대덕구를 시작으로 서구, 중구에서 지회모임이 시작되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많은 회원님들을 지회모임에서 만나 직접 소통하기를 바라지만, 일과 이러저러한 형편 때문에 함께 하기 어려운 분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 온라인 소식지를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알아야 될 제도와 정보, 기관 소식, 무엇보다도 회원님들의 소식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올해에는 발달장애인들의 삶을 법과 제도로 결정하는 국회의원 총선거가 있는 해입니다.
특별히, 대전에서 전국장애인부모연대, 2024총선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정책협약을 맺는 후보들 소식을 부지런히 전할테니 유념하여 주시고, 모쪼록 ‘발달장애인 가정의 생명이 존중’받고 ‘장애인도 시민으로 이동하는 시대로’ 나아가기 위하여 장애인 권리에 투표하는 총선이 되었으면 합니다.
소식지가 발간될 수 있도록 애써주시는 신윤실 이사님과 한영신 사무국장님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완전한 통합교육 실현과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일자리, 주거생활서비스 도입을 위한 투쟁의 현장에서 만나뵙겠습니다.